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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연구소

집짓기를 꿈꾸다.

언제였을까요?
집을 짓는 꿈을 꾸기 시작한 게....
집을 신축하거나 전원주택, 목조주택, 상가주택,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등.
여러분이 짓고자 하는 집을 꿈꾸기 시작한 시기가...

돌아보니 6년 전 한 장의 사진을 본 후, '나도 저런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듯합니다.
그 집의 사진은,


금호동 Y House(사진출처; wisearchitecture)

아마도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wisearchitecture에서 설계한 Y 하우스입니다.
여러 매체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집입니다.
'집을 저런 소재로도 지을 수 있구나'. 감탄을 했습니다.
북쪽 면에 접한 벽을 폴리카보네이트로 시공하여, 북쪽 면의 부족한 채광과 
아름답고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Y하우스의 소개 기사 (자세한 설명은, 이 기사를 참고하세요.)

Y하우스를 보고, 저런 집을 지어 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당시에는 언제 이루어 질지 모를 기약 없는 꿈이었습니다.

꿈이 현실로 변하기 시작한 건, 2013년 겨울.
우연히 매물로 나온 본가 옆집을 구매하면서 현실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본가는, 40년 가까이 살던 오래된 단독주택.
옆집은, 본가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 주택. 
주인분이 지방으로 이사를 하여 1년 정도 빈집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지방에서 관리가 힘들어 저희에게 구매 의사를 물으셨고, 
마침 이사할 집을 찾던 저희 가족은 잴 것 없이 OK.
일사천리로 계약과 간단한 집 수리 등을 한 후 입주를 했습니다.

하지만, 75년에 지어진 단열도 안된 단독주택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낸 저희 가족은
많은 후회를 합니다. ㅠ.ㅠ
(아이들은 겨울 동안, 단열 공사를 한 옆집 본가에서 잠을 자며 생활할 정도였습니다.)

참다못한 와이프가 선언을 합니다.
집을 팔고 아파트로 가던가, 새로 짓던가!
(새로 짓는다는 선택지는 그냥 구색용임을 저는 당시에 몰랐습니다.ㅎㅎ)
눈치 없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에 고민을 하던 저는 
아버지와 상의 끝에 두집을 합하여 신축을 하자는 결론을 내고 맙니다.
와이프의 의사와는 반대의, 눈치 없는 선택을 한 거죠... ㅠ.ㅠ

우여곡절 끝에 2018년 7월 현재,
아버지와 어머니는 작은집에.
저희 가족은 복층의 작은 오피스텔에. 
이삿짐은 컨테이너 창고에. 뿔뿔이 흩어져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결론입니다. ㅎㅎ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인 집짓기 과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개인의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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