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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행복연구소 근황 2. 외부 골조가 완성되고, 2주 정도가 지난 근황입니다. 1주일 동안의 내부 청소와 자재 정리, 유로폼 해체 등 다음 공정 준비. 폴리카보네이트 외장 설치를 위한 하지작업. 전기와 욕실, 주방 등 배관 연결 작업. 문틀 설치. 내부 미장을 위한 시멘트 등의 자재 반입. 위의 작업들을 순서 대로 진행 중입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난관이지만,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네요.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설계 단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시공 상황을 보고 현장에 맞게 변경할 부분들이 보입니다. 건축사와 현장소장, 시공사 관계자, 건축주 등이 모여 작은 회의들이 즉석에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기존에 계획된 안보다 개선된 안들이 도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 상황에서 원안을 변경한다는 게 .. 더보기
집짓기의 시작, 설계 3. 집이 완성되기까지, 건축가, 건축주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까요? 2차 PT 후,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면서 건축가와 건축주의 끝날 것 같지 않은 핑퐁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에 지어진 집에 몸을 맞춰가며, 그 집에 적응을 합니다. 공간이나 동선이 불편해도, 쉽게 고치기 힘듭니다. 큰맘 먹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여 가구와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정도일 뿐입니다. 내 집을 신축한다는 건, 내 몸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고, 내 취향에 맞춘 집을 가질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정된 공간 안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평면을 그려봅니다. 소장님께 요구 사항을 전달하면, 도면으로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그 도면을 보고, 가족들과 상의 후 수정 사항을 전달. 또 도면 수정... 더보기
집짓기의 시작, 설계 2. 골목 어귀를 돌아 들어섰을 때, 따듯하게 나를 맞아주는 포근한 집. ∨ 로비 입구를 들어서며, 긴장을 풀고 ∨ 집에 들어가며 하루를 내려놓을 수 있는 집. ∨ 거실과 주방은 가족들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질 공간으로. ∨ 의뢰인의 취향을 의식하지 말고, 보건소의 색깔을 보여주는 디자인. ............... 1차 PT 후 소장님과 카톡으로 나눈 이야기들 중 일부입니다. 카톡, 문자, 전화 등... 이후 소장님과의 소통은 시간 날 때마다 이루어집니다. 정말 귀찮을 법도 한데 잘 받아주신 소장님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많은 대화와 조율이 오간 후, 2017년 12월. 2차 PT를 위해 보건소로 향합니다. 그 사이 보건소가 더 좋은 환경으로 이전을 하였네요. 새로운 사무실에서 미팅을 하면서, .. 더보기
집짓기의 시작, 설계 우여곡절 끝에 건축가를 만나고, 10월까지 기다리면서 집의 형태를 가족들과 고민하다 보니 시간은 빨리 가네요. 어느덧, 10월을 시작하자마자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 그 10일이 기다린 몇 개월 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저희 집의 대략적인 개요를 보여드리자면. 녹색의 두 대지를 합필하여 건축을 합니다.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대지면적, 112㎡ × 2 = 224㎡(약68평) (두 대지를 합하려면, 토지사용허가서를 각자 작성하여 인허가시 첨부.) 건축면적, 224㎡ × 60% = 134.4㎡ 용적률 200% 적용 연면적, 224㎡ × 200% = 448㎡ 용도, 다세대 주택(빌라) 지상 5층, 6세대 중 분양 4세대(주차 6대) 설계가 시작되면서, 미래의 집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해집.. 더보기
행복연구소 근황 행복연구소의 건축 과정을 적어가다 보니 현재 공사 현황은 어떤지 궁금하실 것 같아 올려봅니다. 2018년 7월 7일. 골조공사의 마지막 콘크리트 타설을 했습니다. 집의 기본 골격이 완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기초공사부터 마지막 층까지 몇 번의 난관이 있었지만 노련한 시공사 관계자와 현장 목수 분들의 오랜 경험으로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고생하신 현장 분들과 조촐하게 나마 회식을 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더보기
건축가를 만나다 3. 2017년 6월경. 구독해서 보던 잡지 한켠의 작은사진속에서, 보석 같은 외장의 건물을 보았습니다. ‘나풀나풀’설명을 보니 강남역 근처의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진속에서 눈에 들어온건 외장재의 소재였습니다. Y하우스에서 봤던, 폴리카보네이트 입니다. 궁금해집니다. 폴리카보네이트를 저렇게 아름다운 곡선으로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일지. 보편적인 건축사 사무소. 줄여서 보건소. 이름이 특이하네요. 보편, 보통의 평범할 것 없는 건축사무소?(훗날, 전상규 소장님께 들은 보편적인... 이름의 유래는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인 보편적인 노래에서 따왔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왠지 낭만적인 작명이라 생각되네요. ^^) 지금 생각해보면,전상규 소장님의 다른 작품을 메인으로 소개하는 기사에서 작은 사진으로 소개된.. 더보기
건축가를 만나다 2. 지난번 글에 이어,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더 하려 합니다. 우선, 그전에 설계비는 어떤 기준으로 산정이 될까요? 그동안 만났던 건축가 중 80%는 예상 설계비가 똑같았습니다. 기준이 뭘까요? 건축사에게 여쭤보니, 설계비나 감리비 등 비용 산정 요율이 정해져 있답니다. 건축면적에 따른 예상 공사비의 요율에 따라 선정된다고 하십니다. 계산식이 있다네요. 아래에 계산식을 가져와 봅니다. 설계비는, 공사비 요율에 따라에 의해 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사비 10억 원인 경우 기본설계(1.77%) 실시설계(3.55%)를 합한 5.32% 약 5,320만 원가량 됩니다. 이런 경우 평당 설계비로 바꿔보면 공사비 10억 원, 공사비 약 350만 원/평 건물 연면적 : 10억 원/350만 원 = 약 276.. 더보기
건축가를 만나다. 집을 짓기로 결정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막연합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니 더 막막하다고 할까요. 내가 무슨 집을 지을 것인지. 가족들만 살 집인지. 세를 주는 집을 지어야 하는지. 다가구, 다세대는 뭐고. 건축비는 어떻게 마련해야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 거지? 수백 가지의 질문은 있지만 해결이 안 됩니다. 주변에 건축과 관련된 지인이라도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혹 있다 해도 어떤 집을 지을지도 모르고 막연하게 물어보니 답이 안됩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부딪혀 보기로 결정. 그동안 인터넷이나 잡지들에서 봤던, 이쁜(마음에 들었던) 집들을 설계한 건축가들을 만나 보기로 합니다. 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추려보니 10명 내로 좁혀지네요. 만나볼 건축가의 순위를 정한 후, 사무실로 무작정 .. 더보기